팔공산 갓바위 - 가족건강, 만사형통
2022년 새해 첫날에는 가족의 건강과 만사형통, 울 공주 취업을 위해
영양 송하 자연 미륵불을 뵙고 기도드렸고,
2022년 음력 새해 첫날에는 가족의 건강과 만사형통, 울 공주 취업을 위해
새벽기도 하러 팔공산 갓바위에 올랐습니다..
지금도 집에서 108배 백일기도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열심히 기도를 해보기는
처음입니다.
년초에 기도하기로 했던 계획대로 하나하나 이루어 가고 있음에 자신이 기특하기도 하고
또 웬지 다 잘 될 것 같은 묘한 느낌도 받고 있어서 할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아짐을 느낍니다.
암튼 2022년 2월 1일 새벽 4시 40분에 팔공산 갓바위 새벽기도를 위해 집에서 출발하여
팔공산 갓바위 지구에 주차를 하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27076507
대구갓바위공영주차장 1공영주차장
대구 동구 진인동 123-30
place.map.kakao.com
선본사 지구로 가게되면 길이 수월하여 일부러 갓바위지구로 선택했습니다.
고통이 큰만큼 기쁨은 그 두배로 오는 것이라 믿는 사람으로
기도빨(?) 받을려면 수행의 고통도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깜깜한 새벽인데도 벌써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시는 분들도 있고
저처럼 올라가시는 분들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관암사까지는 그냥 오르막길 ~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나오는 절입니다.
이곳에서부터 1365계단이 시작됩니다.
관암사에 도착하면 용왕님도 계시는데 올라갈때는 너무 깜깜해서 그냥 올라갔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용왕님이셔서 울 아들을 위해 삼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1365계단... 1년 365일을 담고 있는데 올라가면서 관세음보살을 웅얼거리기도 하고
100계단 올라가서 쉬자고 목표를 잡고 계단을 세기도 하고..
바람 불고 눈발 날리고 외부 기온은 영하... 마스크 하고 있어서 숨쉬기도 곤란하고
땀이 나서 덥기도 하고, 다리는 후덜 거리고... 찬바람과 찬기운으로 콧물은 나오고 목은 쐐 하고..
겨울에 산행하실 때 눈 목수건이 필수라는 걸 또 한 번 느꼈습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어 가다 쉬다를 반복하는데
그러다 문득 쳐다본 계단에 1100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반갑던지
저기에 1100이라고 적어놓으신 분은 복 받으실 겁니다.
이제 거의 다 왔다는 희망을 주었으니 말입니다.
관봉에 도착하고 보니 철야 금강경 독송을 하고 있었고 불자들도 많으셨습니다.
저도 집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쌀 한 봉지 올리고 초에 불도 켜고
108배를 했습니다. 눈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기도하는 사람들을 이기지는 못하는 듯
많은 사람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기도드리는 모습에 힘을 받아 저도 무사히 108배를 마쳤습니다.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은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주신다고 하시니 제가 하고 있는 백일기도에도
답을 주시리라 확실히 믿습니다.
새벽 기도하고 일출도 볼 작정이었지만 날씨가 흐렸던 관계로 안타깝지만 일출은 보지 못했습니다.
날이 밝고 내려오다 보니 올라갈 때 못 봤던 풍경도 볼 수 있으니
이 또한 많은 깨달음을 얻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집에 도착해서 너무 떨었던 탓인지 하루 종일 몸살을 앓았던 거 같습니다.
필히 옷 단디 입으시고 목수건 장갑 꼭 챙겨가셔요..
이상으로 팔공산 갓바위 새벽기도 간 썰입니다...
올해 목표로 영남 알프스 9봉 등정을 잡았는데 그 1회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 3봉 등정을 하고
다음 글을 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시는 모든 일이 다 잘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