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대구 앞산 안지랑골에서 정상을 거쳐 큰골(앞산공원 관리사무소) 까지 등산코스
본문 바로가기

취미/여행

등산] 대구 앞산 안지랑골에서 정상을 거쳐 큰골(앞산공원 관리사무소) 까지 등산코스

728x90

대구 앞산 안지랑골에서 정상을 거쳐  큰골(앞산공원 관리사무소)까지 등산코스

지난주 토요일에 대구 앞산을 등산한 내용을 잠시 적어보고자 합니다.

오전에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 점심 먹고 시작한 등산 일지입니다.

대구 앞산은 대부분 안지랑골에서 출발하는 코스나 큰골(앞산공원 입구)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많이 선택하시는 듯 보이네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앞산 공원에 몇 번 간 적은 있어도 등산은 생각지도 않았고,

안지랑골에서 올라가다 보면 안일사라는 절이 있는데 그곳에 기도드리러 딱 거기까지만 올라간 적이 있는데 맘먹고 등산을 한 적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대구 앞산 줄기는 대덕산, 앞산, 산성산으로 연결되어있는데 맘 같아서는 다 정복하고 싶었으나 

같이 움직이는 사람이 담에 또 와야 되는데 남겨두고 천천히 다니자 하여 이번에는

안지랑골에서 시작하여 앞산 정상을 찍고 앞산 전망대까지 갔다가 케이블카 타고 앞산공원까지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관절은 소중하니까 케이블카 이용하기로... ㅎㅎㅎ)

근데 지금 케이블카 타는 산정 휴게소에서 앞산 전망대까지 앞 산관 광명 소화 사업 추진으로 입산 통제시켜놓아서 앞산 전망대에서의 풍경은 즐길 수가 없었습니다.

 

 

                              앞산 안지랑골 체육공원, 공영주차장, 앞산 고령 촌돼지 찌개로 검색하셔요

오늘의 등산코스입니다. 안지랑골~안일사~왕골~정상~산정휴게소~큰골(앞산공원)

1. 안지랑골 관리사무소에서 안일사까지 0.8km

 안지랑골 관리사무소라고 검색하시면 위치가 잘 나오고요.. 고령촌 돼지찌개 식당에서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안일사까지 다니시는 분들도 꽤 많다 보니 예전에 제가 안일사 다닐 때만 해도 안지랑골 입구에 봉고 한대가 안일사까지

 보살님들을 태우고 왔다 갔다 했었습니다. 암튼 안일사까지는 아스팔트를 깔아놓아 비 오는 날도 안일사까지는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렇지만 일반 차량은 올라갈 수 없고 안일사까지는 정말 가파른 코스라 결코 쉬운 길은 아니라는 거 명심....

 

안일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피난길에 이곳에서 편하게 머물렀다고 해서 안일암이라고 하였답니다. 

그래서 저도 여기서 기도도 몇 번 드리고 했었지요..

 

오르막 경사가 심해서 시작도 전에 호흡곤란 왔어요.. ㅎㅎ

 

2. 안일사에서 통일기원 돌탑을 지나 왕굴까지 0.8km

  안일사를 둘러보고 다시 발길을 돌려 역시나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통일기원 돌탑이 있습니다.

  개인이 30년 이상을 남북통일을 기원하면서 쌓았다고 하니 그 정성이 정말 대단한데요..

  게다가 전국에서 돌탑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누구신지 몰라도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그 위엄을 뒤로하고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오르다 보니 어느새 왕굴....

 왕건이 견훤과의 전쟁에서 몸을 숨긴 동굴인데 전해오는 전설을 보면 별로 깊지 않은 동굴인데

 숨어있는 왕건을 찾지 못했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하니 하늘에서 왕건을 도왔나 봅니다. 

 암튼 왕이 머물렀던 동굴이라 하여 왕굴이라고 했다고...

 저도 들어가서 잠깐 동안 왕의 기운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눈감고 서있어 보았답니다.

통일기원돌탑을 지나 왕굴까지 ... 작은 굴이었는데 왕건이 여기 숨어서 살수있었다는것도 신기하네요..

 

3. 왕굴에서 앞산 정상까지 0.4km

   앞산 안지랑골에서 시작하여 정상까지 올라가는 코스는 정말로 끝없는 오르막길의 연속입니다.

   구미 금오산 약사암만큼이나 계속적인 오르막길에 숨이 턱턱 막히고 등산로라고 딱히 정비되어있지도 않아서

   조금 위험한 코스도 있었는데 이 길에는 암벽을 줄 하나 잡고 가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불과 20m도 안 되는 구간이지만 저는 좀 아찔해서 뒤를 돌아볼 수 없었습니다.

   다 올라가서 한 컷 찍었는데 급경사에 바위여서 시작점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ㅠ

   

저기는 길도 없이 밧줄하나 달랑... 제가 올라왔던 아래가 경사가 심해서 보이지 않아요

4. 앞산 정상에서 산정 휴게소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1.0km

  이 코스는 내려오는 코스이니 정말 가볍게 산책하는 맘으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대덕 산성의 흔적도 볼 수 있고 산정 휴게소에는 음식점도 있고 커피숍도 있고

  전망대에서 풍경도 즐길 수 있고..   앞산 전망대까지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휴게소 전망대에서 조금이나마 달래 봅니다.

  앞산공원에서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표를 구매하셔서 오시는 분들은 그 표를 보여주시면 되고

 저처럼 표를 구매할 수없었던 분들은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셔서 계산을 하시면 되니 표 보여달라고 할 때 당황해하실

 필요가 없어요..

 

앞산 정상에서 한컷 찍고 산정상에서 내려오기 직전의 풍경

정상에서 산정휴게소 가다가 대덕산성을 보게됩니다.

 

산정휴게소에 도착하면 케이블카도 있고 국수집도 있고 커피숍도 있고 전망대도 있고... ㅎㅎㅎ

 

5.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앞산공원 입구까지...

  여기는 그냥 산책로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볼 수 있었던 낙동강 승전 기념관... 

  이곳은 다음 기회에 들어가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산행 옷을 잘못 입어서 땀이 식으면서 

  찬 기운이 도는데 겉옷이 막아주질 못해서 한기가 돌아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어요.. ㅠㅠ

  그리고 그린아트로드 앞산이라는 슬로건으로 여러 코스로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체험 온 어린 학생들도 있었는데 즐거워 보였습니다.  나도 내 자식들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잠시 회상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총 4.89km,  최고 높이(앞산 정상) 663m, 소요시간은 휴식시간 빼고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코스는 완전 오르막의 연속... 종아리 굵어지는 소리가 들린답니다. ㅎㅎ

그렇지만 내려오는 코스는 편안하게...  

 

등산은 언제나 그렇듯이 올라가는 길이 험하더라도 그만큼의 보람을 산으로부터 받고 힐링할 수 있는 운동이라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이번 산행도 아주 굿굿..

대구 앞산 등산코스로 안지랑골에서 큰골(앞산공원)까지의 코스를 추천합니다.

모두들 건강한 생활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