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심기 토경재배 2탄 - 농사꾼 코스프레 즐거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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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야채 심기 토경재배 2탄 - 농사꾼 코스프레 즐거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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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농부 코스프레 하기로 한 날.. 지난번에 대파를 심기를 1탄으로 시작해

오늘은 토경재배 2탄 각종 야채 4종류를 심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양상추, 깻잎, 치커리, 적치마 요렇게 4가지..

집에서 고기 먹을 때 제일 많이 섭취하는 야채 위주로 먼저 심어보기로 하였지요..

2L PET8개정도(종류별로 2개정도 심을 예정입니다), 혼합비료,

잘 씻어 말려 놓은 계란껍데기, 발아된 씨앗 등등 준비해주세요

대파 같은 경우에는 그냥 대파 뿌리를 잘라서 흙에 심으면 끝이었지만

이번에 씨앗을 심을 예정이라 먼저 발아를 시켜야 된답니다.

작은 쟁반에 키친타월을 깔고 축축할 정도를 물을 뿌려줍니다.

그리고 씨앗을 던져주고 습기와 온도 유지를 위해 랩으로 한 바퀴 감싸주면 끄~~~~ ...

이렇게 해서 출근할 때 베란다 따뜻한 곳에 두고 퇴근해서 거실에 들여다 놓기..

3~4일 정도면 발아한다고 하는데 웬 일...

우리 집에 햇볕이 잘 들어서 인지 심은 지 하루 만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어요...

양상추와 적치마가 제일 활발하게 많은 개체에서 뿌리를 내렸고

깻잎은 2/3 정도가 뿌리를 내렸어요..

치커리는 아직~~~ 그래서 일단 치커리 빼고 나머지는 옮겨 심었어요..

자연의 원리는 참으로 신기합니다. 씨를 뿌리니 싹을 틔우고,, 

다음날 치커리도 뿌리가 어느 정도 나왔길래 치커리도 마저 옮겨 심었답니다.

파를 심을 때처럼 혼합 비료에 칼슘덩어리 계란껍데기를 잘 빻아서 섞어줍니다.

계란껍데기는 양질의 칼슘덩어리로 썩으면서 칼슘이 토양에 흘러들어가서 아주 좋은 비료가 되기도 하고 병충해도 잘 안 생기도록 한다니 일석이조네요

발아된 씨앗은 파처럼 깊이 묻으면 흙을 뚫고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표면에서 3~4mm정도

깊이로 심으면 되겠습니다. 흙 너무 꼭꼭 누르지 마시구요.. 애들이 못나와요..

혼합퇴비와 계란껍데기를 잘 빻아서 섞어주시구요.. 흙은 살살 담아주세요..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저기에 한포기씩만 나도 좋겠어요... ㅎㅎ

첫 시작이라 PET 병에 한 두 개만 심고 농사가 잘 되면 제대로 텃밭을 만들어야겠어요

내 밥상 야채는 유기농으로 필요할 때마다 따서 먹는 재미를 항상 생각하던 차에

아주 신나게 농사꾼 코스프레 한다고 웃으면서 얘기하는 모습이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해 보여 함께 하는 내내 웃었고 신기했고 기대했고 즐거워한 듯합니다.

반나절을 꼬박 씨앗 심기를 마치고 쪼로미 줄 세워놓은 모습에 뿌듯해 하는 것도 행복인 듯

오늘도 소소한 행복.,, 행복한 일상을 마무리 합니다.

 

저렇게 심고 이틀뒤 입니다.

싹이 올라왔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