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스트레스 날려버리기 2탄 - 와룡산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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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코로나19 스트레스 날려버리기 2탄 - 와룡산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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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대구는 낮 최고기온 21도.. 바람도 산들산들 

어제 두류공원 드라이브 갔다오면서 "내일은 와룡산 등산하자" 라고 해서 "꼭 그래야되냐"고 반문했지만

나 역시 액티브한 사람이다 보니 흔쾌히 오늘도 집을 나섭니다.

집 앞에 와룡산 등반 코스들이 여러가지가 있어서 매번 올라갈때마다 새로운 길로 가다보니

지루하지도 않고 또 산이 험하지 않으며 등산로가 잘 되어있어서 약간의 헐떡임만 견디면

금새 정상에 올라갈 수 있지요..

오늘은 7번 선원공원에서 시작해서 5번 불미골공원으로 빠져나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코스들도 그렇고 대부분 30분 ~ 1시간 내외로 해서 정상에 올라갈수 있었던듯 합니다.

오늘은 개나리가 활짝핀 코스를 정해서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점심을 먹고 1시쯤 출발해서인지 사람들도 좀 있었어요..

올라가는 길에 개나리가 얼마나 활짝 피어 우리를 반겨주는지 정말 맘이 너무 따뜻해지네요

목련 역시 두류공원 못지않게 이쁘게 피어서 반겨줍니다.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 2020년 전세계에 공포를 주는 코로나 19 따위는 금새 잊어버릴만큼 

행복을 주네요

마스크 쓰고 썬글이 끼고 정말 숨차서 죽는줄.. 

다들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등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혀 불안하지 않고 익숙해져가는 것같아

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나저나 마스크를 쓰고 등산을 하니 콧물은 콧물대로 나오고 숨을 쉬기가 너무 힘들어서 가다가 쉬기를 좀 했었네요

우리 꽃남이도 예전과는 다르게 그만 가자는 눈치도 자꾸 주는 것이 함께 늙어가고 있구나 생각하니 맘이 짠해졌어요.

암튼 와룡산 코스는 계단으로 되어있는 코스도 있고 계단이 없는 코스도 있는데 올라가는 30분이 조금 힘들뿐 산 정상에서는 완만하게 되어있어 4.5KM 구간도 힘들지 않아요..

헐떡거리면서 올라온 산 정상 헬기장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역시 오기를 잘했다는 위로를 받으며 집에서 가져온

참외와 사과를 깍아좝숬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또 소소한 행복도 느껴봅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모습에 위로받고 함께 올라온 꽃남이에게 감사합니다. 옆에 울 신랑도 감사...ㅎ

함께 있어 행복하고 함께 해서 견딜수 있고 살아가는게 다 내 마음속 생각에 달려있는 듯 합니다.

내가 한없이 힘들고 괴로우면 언제나 나에게는 그런 일들이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무엇이든 견딜수 있고 감사하고 굳건히 헤쳐나간다면 조만간 나의 문제들이 해결되더라구요..

이런 진리는 책에서도 많이 읽을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그 진실을 깨달을수 있는건 왜일까요?

좀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인생이 좀 더 즐겁고 주변 사람들을 좀 더 사랑해줬을텐데..

후회와 깨달음의 반복에서 우리는 성장해 나가는 거겠지요.. 

오늘도 평범한 일상에서 큰 행복을 느껴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여러분들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