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초보 - 첫캠핑으로 낭도해수욕장을 가다 2 (낭도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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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캠핑초보 - 첫캠핑으로 낭도해수욕장을 가다 2 (낭도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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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박 3일의 일정 중 둘째 날로 낭도 둘레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작은 섬이지만 정말 볼거리가 충분한 아주 흡족한 낭도둘레길 입니다.

 

아직은 둘레길이 두 사람이 왔다 갔다 하기에 협소한 부분이 있지만 길을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들어놓아

다음 길은 어떤 형태일지 기대감도 드는 것이 흥미로운 둘레길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울 강아지 산책 시키고 모닝커피한잔... 언덕에서 바라보는 낭도해변.. 이래서 자연이 좋구나 하는거겠지요..

 

밤에 만조가 되면 둘레길로 가는 길이 물에 잠기고 물이 빠지면 길이 보이는데  

옆쪽으로도 갈 수 있도록 길을 하나 뚫어놓았더라고요..

일단 길을 따라 가면 빨간 등대로 갈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이곳이 낭도항 만방 파제 등대..

그 길을 따라가면 낚시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시던데 낚시 재미가 쏠쏠하겠더라고요..

사람이 없어서 울 강아지 목줄 풀고 좀 뛰게 했답니다.

 

등대 구경 후 낭도 둘레길 이정표를 따라 구비구비 가 보시죠...

 

 

낭도 둘레길 이정표를 너무 잘 보여주는 표지판이네요..
낭도해변에서 낭도둘레길로 들어서면 요렇게 펼쳐집니다. 방파제에는 낚시하는 분들도 참 많았습니다.

낭도 둘레길 초입에서 얼마 가지않아 자연에 또한번 감탄하게 되는 풍경들이 곳곳에 펼쳐집니다.

 

낭도 둘레길은 이러저러한 형태의 길들이 많이 있습니다. 보시기에 협소한 것이 향후 관광객이 더 많아지게 되면

많이 혼잡할 거 같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만 지금은 이대로의 경치들이 다 낭만으로 다가옵니다.

 

 

이렇게 걷다 보면 돌탑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그 길을 따라가게 되면 주상절리가 나타납니다

내려가는 길이 좀 무섭긴 했지만 안 내려가 볼 수가 없는...  뭔가에 이끌린 듯이 내려가게 되어있답니다 ㅎㅎ

 

뭔가에 홀린듯이 내려가는 주상절리..  끝내줍니다.

 

주상절리에서 한컷...  너무 멋있습니다. 

 

신선대는 주상절리에서 왼쪽 끝으로 보이던 곳이라 사진을 남기진 않았지만 주상절리가 가파른 느낌이었다면 신선대는 평평한 들판 같은 느낌....  

 

근데 아쉽게도 저는 여기서 배에 그분이 신호를 보내시는 바람에 여기까지 보고 캠핑장으로 바로 내려갔습니다.

왔던 길 다시 돌아간 게 아니라 중간에 빠지는 길이 있었어요...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정말 아쉬웠지만 공룡발자국 화석과 장사금 해수욕장은 담에 한 번 더 와서 보는 걸로 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설명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저는 여기까지만....

 

급한 볼일을 마치고(에헴..)  속을 비웠으니 "거기"라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해수욕장 근처에 이 카페가 전부인데 편의점과 함께 있었고요..  

이곳에서 없는 거 빼고는 다 있었습니다. ㅎㅎ

카페 이쁘지요.... 여기서 먹는 빙수...  경치가 맛의 반을 보장해주네요..

바다도 그리 깊지않아 어린이들도 놀기좋구요..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입니다.

 

이렇게 둘레길의 반을 투어하고 해수욕장 바닷물에 안들어갈 수가 없지요..

일교차가 좀 있었지만 물에 들어갈수 있을 정도여서 몇 년 만에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았습니다.

캠핑의 묘미일까요...  안 하던 것도 하게 만드는 힘... ㅎㅎ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언가에 쫓기지 않고 오롯이 여유만 즐긴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머릿속을 비우고 현재만 즐길 수 있다는 거에 너무 감사한 맘입니다.

 

이로써 2박 3일의 첫 캠핑으로 여수 낭도 해수욕장 캠핑장에서 보낸 여가를 올려보았습니다.

강력 추천드리고 싶은 장소이고요.. 더 소문나기 전에 얼른 다녀오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