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달의 캠핑으로 대구 근교 팔공산 가산산성 야영장을 이용한 후기
오늘은 5월 이달의 캠핑으로 대구 근교 팔공산 가산산성에 있는 야영장을 이용한 후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다른 오토캠핑장이나 일반 캠핑장과는 달리 매달 1일, 16일 기준 일주일 전부터 예약사이트가 오픈합니다.
그래서 몇 달 전에 예약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당일 예약은 가능하지만 현장 예약이 안되니 온라인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가산산성야영장
가산산성야영장 (우39855)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한티로 1034 대표자명: 김영삼 사업자등록번호:504-83-02726 대표전화 : 054-880-8300 FAX : 054-975-7073 COPYRIGHT@PALGONSAN PROVINEIAL. ALL RIGHTS RESERVED.
camping.gb.go.kr
팔공산 가산산성 야영장 관련해서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봄 벚꽃 시즌에 대한 칭찬이 정말 많았고요,, 여름에도 도심보다 기온이 5~6도 정도 낮으니 여름을 피해서도 많이 다녀가시는 거 같더라고요,, 비용이 너무 착하다는 건 안 비밀...!! ㅎ
우리는 매월 넷째 주에 캠핑 가기로 약속이 되어있어 예약을 하려고 5월 9일 예약사이트 오픈되자마자
뻔했으나 빠른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원하는 자리는 벌써 다른 사람 차지.. ㅠㅠ
먼저 가산산성 야영장 사이트에 회원가입하시고 로그인 후 온라인 예약접수 탭을 클릭해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여러 주의사항과 안내사항 확인하시고 동의하시면 됩니다.
사전 예약자가 없이는 입장이 안되니 그 점 유의하라고 한 번 더 안내문이 나옵니다.
텐트 크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곳이 구분되어있으니 텐트 크기를 어느 정도 확인하시고 예약하시는 것도 필요해요..
요금이 아주 착해요... ㅎㅎ 1박에 1만 원, 주차료도 1대는 무료, 쓰레기봉투도 20L 1장도 무상..
샤워시설이 없어서 조금 아쉬워요.. 가산산성 한 바퀴 돌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땀을 처치할 시설이 없어서
가산산성 둘레길 도는 계획은 접어야 했습니다. ㅠ
예약자 출입이 14시부터 입니다. 조금 일찍 가도 들여보내 주겠지 싶어 서둘렀고 13시 도착...
14시부터 개방이라고 들여보내 주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차로 2분 거리에 있는 한티재 휴게소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여기 휴게소는 사람들이 익숙한 듯이 돗자리 하나에 그늘에 자리 잡고 삼삼오오 모여 있었습니다.
휴게소 뒤쪽으로 등산로가 있었고 그곳에도 뜨거운 햇볕을 피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유유자적하시는
분들이 꽤 보였습니다.
우리도 시간 때우기로 오긴 했지만 담엔 둘레길 코스 돌아보는 것도 꽤 괜찮은 시간이 될 거 같아서
또 오기로 했습니다.
산행도 하고 캠핑도 다니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어디 하나 빠지는 곳이 없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고
늘 신선하고 새로운 곳이 지천에 있다는 것입니다.
팔공산 한티재도 그중 하나이고 가산산성 캠핑도 그중 하나입니다.
이제 14시 10분 전 가산산성 야영장 입구에 도착하니 예약 차량 확인하고 문을 열어주더라고요...
들어갈 때 주의사항과 쓰레기봉투 20L를 주셨고 언제나 그렇듯 날씨가 한몫하고..
한 바퀴 다 둘러보고 나니 정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더 드네요.. 대구 근교다 보니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는데 여기에 한 달 머물기 해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여름에는 실제 그런 생활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ㅎㅎㅎ
우리도 1시간가량 텐트를 치고 (아직도 1시간씩이나 걸리니 텐트 치는 법에 대해 좀 더 공부가 필요한 듯 보임..)
고대하고 고대하던 낮술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1차로 감자전, 김치전에 막걸리,,, 2차로 맥주와 소주에 닭발, 3차로 맥주에 에그 인 헬..
정말 배가 터지긴 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일상의 큰 감동을 또 하나 맘 속에 묻으며 다음을 기약하면서 내려왔습니다.
1박이 너무 아쉬워서 담에는 2박으로 하자고 조만간 다시 오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화장실이며 개수대며 분리수거까지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었고 무엇보다 저렴한 비용..
정말 추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