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부장 투어 2박 3일 패키지여행(feat. 사려니숲, 승마체험, 우도) - 3
드디어 제주도 패키지 2박3일 여행의 마지막 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호텔에서 맛있는 조식을 먹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사려니숲과 승마체험, 성산 민속마을을 거쳐 아리랑 혼공 연(선택관광), 우도 여행으로 마무리하는 겁니다.
1. 사려니 숲,,
4군데의 출입구에서 현재 2군데는 탐방 제한구역이라 현재는 제주시 사려니숲 입구와 서귀포 사려니숲
입구를 이용하는데 우리는 서귀포 사려니숲 입구를 이용했습니다.
예전에 제주도 왔을때는 제주시 사려니숲으로 올라갔는데 그 코스도 엄청 좋아요...
사려니는 신성한 곳또는 신령스러운 곳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서귀포에서 제주시까지 이어지는
15km의 숲길입니다.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빼곡히 너무 멋스러워 어디에서 찍어도 영화 컷..
패키지여행인 우리는 안내센터에서 데크길 따라 맛만 보고 나와서 좀 아쉬웠습니다.
2. 빠르게 훑고 간 곳은 승마체험 장소..
애들 어릴 때 가족여행 가서 말위에서 만세하고 찍은 사진이 아직 있는데 그 말을 한번 더 탄다는 게 신났어요.
빨간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카우보이 변신... ㅎㅎㅎ (휴대폰은 두고 가라고 해서 개인적으로 찍은 사진이 없어요) 말을 무서워해서 안 탄 일행이 찍어준 사진 한 컷..
대신 업체에서 사진 찍어서 액자로 만들어 주시던데 가격이 좀 세네요.. 그래서 저는 그냥 패스..
바쁜 일정이지만 빼놓을 수 없는 오늘의 쇼핑....
가이드님께서 말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를 해 주셨는데 역시 쇼핑과 관련이..
그래도 집에 행운을 준다는 말편자 액자를 하나 건져서 뿌듯하긴 했습니다.
말가죽 벨트도 행운을 준다고 해서 신랑 꺼 하나 샀습니다. 또 질렀습니다. ㅎㅎ ㅠㅠ
3. 아리랑 혼 공연(선택관광)
예전에 공연을 한번 봤었는데 또 볼 거 있겠나 싶어 이 공연은 선택하지 않았는데
바로 옆에 낙타 농장이라고 해야 되나 낙타 체험도 하고 낙타에게 사료를 줄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우리는 거기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애들이 당근과 여물을 주는데 새끼 낙타들이 얼마나 잘 받아먹는지 신기한 구경이기도 했습니다.
4. 성읍 민속마을
성읍민속촌이 있고 성읍 민속마을이 있다는데 여기는 실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주민들 양해를 얻어
관광객들에게 오픈하고 제품들을 팔기도 하는 곳이었습니다.
마을 부녀회 분들이 관광객을 맡아 마을 이야기며 옛 모습들을 설명해주는데 참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물이 없는 제주 성읍에서 빗물을 어떻게 정화했는지, 직접 기르고 있는 똥돼지와 그 새끼들도 보여주시고, 누에가 자라고 있는 지붕 초가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해주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누에고치 분말과 말 태반이 사고 싶었는데 더 이상 쇼핑은 NO...
토종 흑돼지불고기로 점심을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일정이 빡빡해서 늦은 점심이어서인지 꿀맛..
우도 들어가는 2시 30분 배를 타기 위해 빠르게 이동해서 우도 들어가는 배를 잘 탔고요
선상에서 갈매기들의 쇼를 보는 사이 배는 벌써 우도에 도착했습니다.
5. 우도
우도는 처음 밟아보는 곳이라 정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제주도에 와도 쉽게
일정에 포함할 수 없어서 꼭 가봐야지 생각만 했던 곳이어서 동경이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즐비하게 늘어선 1~2인용 전기차가 눈에 들어왔는데 자유여행 온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었네요.. 우도는 도로가 너무 좁아서 운전하실 때 조심하셔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렌트업체가 많으니까 가격 비교해보시고 빌리시면 됩니다. 업체들이 금액을 통일할 법도 한데...
대여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 전기차 종류에 따라 형태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데 키가 크신 분은
가격이 조금 더 나가네요,,, ㅎㅎ 대략 2만 원 ~ 5만 원 정도 사이에서 책정되어 보입니다.
정신없이 후다닥 대기하고 있던 전세버스에 올라타서 운전기사님의 곡예운전의 스릴도 함께 맛봤는데
좀 무서웠어요.. ㅎㄷㄷ
첫 번째 갔던 코스는 검멀레 해변... 검은 모래 해변..
우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라고 하는데 우리는 시간에 쫓겨 사진만 한컷,, ㅠㅠ
대신 유명한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을 거금을 들여 후루룩...
예전에 땅콩 아이스크림을 두고 분쟁이 있었다고 하는 가게도 잠깐 보고,,,
또 빠르게 이동하여 우도 산호 해변, 서빈 백사,,
산호가 모래나 자갈 대신 해변을 이루고 있는데 팝콘 모양이어서 독특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걸 섬 밖으로 가지고 나가다가 걸리기도 했다는데 암튼 섬 외부로 반출이 안되니 참고하세요
또 한 번 갖게 된 생각이지만 시간에 쫓기다 보니 너무 많은 걸 놓치고 수박 겉핥기식이다 보니 너무 아쉬웠고
담에 한번 와서 걸어서 우도를 다 돌아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로써 제주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석식으로 전복죽까지 해결하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떠나는 아쉬움이 있어야 담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니까
이번에도 제주도에 우도에 그 아쉬움을 남겨두고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