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적멸보궁-2] 구미 해평 도리사를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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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8대 적멸보궁-2] 구미 해평 도리사를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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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나라 8대 적멸보궁 2탄으로 구미시 해평 도리사에 다녀왔습니다.

저번달부터 시작한 올해 목표 8대 적멸보궁 다녀오기 1탄 양산 통도사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023.02.27 - [취미/여행] - 8대 적멸보궁-1] 불보사찰 양산 영축총림 통도사 다녀오다

 

8대 적멸보궁-1] 불보사찰 양산 영축총림 통도사 다녀오다

8대 적멸보궁-첫번째] 불보사찰 양산 영축총림 통도사 다녀오다 2022년 목표중 하나로 영남알프스 9봉완등이 있었습니다. 물론 해냈지요.. 2022.09.26 - [취미/여행] - 등산]영남알프스 9봉-5 완등,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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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에 비해서는 작은 사찰이긴 했지만 조용하고 명상하기 좋고 기도하기 좋은 사찰이었습니다.

도리사는 신라최초 가람으로서 고구려의 승려 아도화상이라는 분에 의해

불교가 없었던 신라에 포교를 하기 위해 처음 세운 신라불교의 발상지라고 합니다.

 

일주문에서 사찰까지 거리가 5Km 정도였는데 그냥 걸어서 올라가기에는 좀 위험한 거 같습니다.

그냥 차도라고 보시면 되는거라 일주문 주변에 주차할 공간도 없고

일단 차를 타고 어느 정도 올라가시면 군데군데 주차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일단 차를 타고 올라가다가 산이 시작된다 싶은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1.5km 정도 남겨두고 걸어서 올라갔는데 길은 포장이 잘 되어있었지만 경사가 좀 심합니다... 

그래도 산 길이 아니어서 걷기에도 적당한 거리였습니다.

500여미터를 남겨두고는 스님의 목탁소리와 불경소리가 산의 기운을 뚫고 들려옵니다.

아주 청아하고 마음이 깨끗해지는 소리..

도리사의 시작인 일주문으로 보이는 느티나무 가로수길이 푸르름을 더하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지 상상해봅니다.
저 아래에 주차해놓고 걸어서 자연을 보며 올라갑니다. 자전거 타는 분들도 참 많이 보였는데 대단하신듯..

자전거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시는 분들도 꽤 있어서 열심히 하시라고 응원도 해주었습니다. ㅎㅎ

절 입구에 다다르면 도리사 전각 안내표시가 있고 우리는 극락전부터 둘러보고 

적멸보궁에서 108배를 하기로 했습니다.

좋은 시한편과 함께 물도 마실 수있도록 되어있으나 바가지가 없어요.. ㅎ  한쪽 벽으로는 소원등이 달려있습니다.
스님들이 거처하시는 수선료의 기와 단층을 찍어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곡선의 기와

 

신라한복체험이라 쓰여있긴한데 템플스테이 하시는 분들께 제공되는 서비스인가 ..  사람이 없어 물어보지 못했습니다.ㅠ
수선료쪽으로 올라오면 나무에 알록달록 소원등이 각자의 절실함을 품고 걸려있습니다.
도리사 석탑

이 도리사 석탑은 화엄석탑으로 극락전 앞에 있습니다.

이 석탑은 고려시대의 석탑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동일한 유형을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석탑이라고 합니다.

 

도리사 극락전

도리사 극락전은 경복궁 근정전의 공포 구성양식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극락전에 모셔진 목조 아미타여래좌상은 17세기경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후기 목조불상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다음 생애는 인간세계가 아닌 극락세계에 태어나게 해달라고 빌어봅니다. 

극락전 뒤 석종형 세존사리탑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사리가 보관된 금동6각사리함이 발견되었답니다.

 

극락전 오른편으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아도화상이 참선을 했다는 좌선대가 있습니다.
극락전 왼편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아도화상의 조각상 앞에 다다른다

아도화상은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하신 분이며 향의 의미와 치유효능에 대해서

처음 알게 해 주신 분이라고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집안에 병든 이가 있으면 아도화상에 정성스레 향을 피워 소원을 빌게 되면 병이 낫게 되었다고 합니다.

 

삼배를 올리고 적멸보궁 가는 길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깜찍하게 적힌 적멸보궁 가는길..
적멸보궁 뒤로 사리함을 모셔놓은 석가여래사리탑
적멸보궁 뒤편에 위치한 석가세존사리탑
석가모니사리탑을 중심으로 보는 시선에서 왼쪽에는 코리끼리를 탄 보현보살님 과 오른쪽에 사자를 탄 문수보살님이 있습니다.

적멸보궁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눈앞에 부처님 사리를 모셔놓은 탑이 보이는데

경건함이 절로 들었고

법당에 친구랑 저밖에 없어서 집중해서 108배를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108배 후 탑 주위를 3바퀴 탑돌이를 하고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서대, 전망대로 향하는 길에 명상할 수 있도록 저렇게 의자로 만들어 두었네요.. 명상하는 의자입니다.
20M 걸어내려가면 구미시내와 금호강, 황악산까지 한눈에 보인다고 하는데 황사인지 먼지인지 시야가 밝지않아 안타까웠습니다.

전망대 가는 데크길 잠시 감상해 보세요..

 

몇 군데를 놓치고 내려와서 좀 안타까웠지만 내려오는 길에 일주문 옆에 미나리 삼겹살 집이 있었는데

너무 맛나게 먹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엔 비슬산 용연사를 갈 예정입니다. 

용연사는 제가 정해놓고 다니는 절이기도 하고 벚꽃 명소로 아주 유명한 곳이라서

벚꽃놀이 겸해서 비슬산 등산 겸해서 다녀볼까 합니다. 

다음 달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