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랑이 몇 주를 계속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초간간 돈 안 드는 수경재배 1탄으로 파를 심었다
뭐 그냥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집에서 무언가를 심고 정성을 들여 키운다는 것이
또 하나의 인생 락이라는 것을 나이가 들수록 새삼 더 느끼게 된다
시장에서 파를 한 묶음 사 와서 준비를 하고 흙은 혼합 퇴비로다가 꽃집에서 한 포대 그리고 물티슈랑
집에서 나뒹굴던 2L PET 물병......
그럼 시작해 볼까요!!!!!!
깨끗이 손질된 건 먹으면 되겠죠?!!!!
혼합 퇴비와 달걀 껍데기 빻은 거(요건 영양분으로 쓸 거래요.. ㅎㅎ)
퇴비랑 달걀 껍데기 빻은 거랑 잘 섞어주시고 PET 병도 요렇게 잘라서 준비해주세요
요기서 잠깐...
물티슈는 물병 주둥이 밑으로 반 나오고 흙에 파묻힐 부분으로 해서 흙을 채워주시는데
흙도 반 넣고 잘라둔 파뿌리를 넣은 후 나머지 흙을 채워주세요..
그리고 아까 잘라두었던 물병 밑부분에 물을 채우고 주둥이 부분의 물티슈가 물에 젖도록 저렇게 세워주면 끝...
우리는 돈 안 들이고 하는 방법을 추구하기 때문에 양액이니 그런 건 따로 돈 주고 사진 않았고요
식초를 물 1L에 한 스푼 정도 넣었어요.. 저희도 처음 하는 거라 일단 크는 상태를 보고 한 번 더 올릴게요.. ㅎㅎ
2주 뒤면 파가 어느 정도 자란다네요... 그때 처음 부분만큼 남겨놓고 잘라서 먹으면 된답니다.
참 쉽지요..... 처음부터 너무 전문적이거나 어려운 거 시작하면 뒤에 하기 싫어지니까 쉬운 거부터 해용..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각종 야채를 심을 예정인데 얘네는 모종도 만들어야 되고 몇 가지를 좀 더 해야 돼요..
그래도 웬만한 야채는 집에서 유기농으로 먹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네요...
참고로 저는 아무것도 한 것도 없고 요렇게 사진만 올려드립니다.
생각만 하고 있으면 똥 되는 거 아시죠? It's now and never.... Right now입니다.
한번 집에서 만들어 보세요... 남편분들 리모컨 운전만 하지 마시고...
짜잔... 제가 글 쓰고 2시간쯤 지났고 파를 심은지 4시간 정도 지난 지금.. ㅎㅎ
2mm 정도 파가 자랐어요.. ㅎㅎ
심은지 3일된 모습입니다. 날씨가 좀 추워져서 집안으로 들여놓았어요..
집에 이렇게 함 꾸며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