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여정으로 다녀온 8대 적멸보궁중 정암사, 법흥사, 중대사자암 둘러보기 - 2탄
앞서 8대 적멸보궁중 강원도에 있는 3군데 중 2군데 정암사와 법흥사에 다녀온 내용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23.05.24 - [취미/여행] - 8대 적멸보궁-4] 정선 태백산(함백산) 정암사, 영월 사자산 법흥사, 평창 오대산 중대사자암 - 1박 2일 여정으로 꽃 피우다
8대 적멸보궁-4] 정선 태백산(함백산) 정암사, 영월 사자산 법흥사, 평창 오대산 중대사자암 - 1박
1박 2일 여정으로 다녀온 8대 적멸보궁중 정암사, 법흥사, 중대사자암 둘러보기 이번 주말에 다녀온 1박 2일 코스 강원도에 있는 8대 적멸보궁 중 3군데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올해 목표인 8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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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 번째 여정이었던 평창 오대산에 위치한 상원사 중대 사자암에 있는 적멸보궁과 월정사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둘째 날 일정도 다시 올려봅니다.
오늘은 월정사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여서 아침 시간이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시예불에 참여하기 위해
서둘렀는데 아뿔싸...
차 배터리가 방전되어서 충전하고 40분 동안 시동을 끄면 안 된다고 해서 예불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스님과 불자님들의 기운을 받아 함께 할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오늘의 일정 바로 들어갑니다. ㅎ
월정사 들어가는 입구는 새벽 5시부터 개방된다고 합니다.
문화재 관람료는 없었고 주차비만 5천 원 지불했습니다.
버스도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들은 시간 잘 맞추어서 일정 잡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오전 예불시간을 맞추어서 가는 것이니 서둘러 중대 사자암까지 차를 가져갔습니다.
벌써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지만 늘 우리 자리는 항상 나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재빠르게 주차를 했습니다.
오대산의 한 봉우리인 비로봉으로 가는 등산객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런 길을 15~20분 정도 올라가면 중대 사자암이 나옵니다. 남쪽에서는 벌써 봄꽃들이 다 시들었는데
북쪽이어서 그런지 철쭉이나 아카시아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람쥐가 어찌나 많던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동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중대 사자암은 내려오는 길에 비로전에서 삼배를 올리고 공양간에서 공양도 먹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 먹는 공양이어서 그런지 너무 감사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15분 정도를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저 계단을 오르고 올라 딱 도착하면 이야~~~~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적멸보궁은 아담하지만 그 기운과 자연이 그렇게 조화로울 수가 없습니다.
저절로 경건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도량이라고 하는구나 싶습니다.
우리는 예불시간에 좀 늦은 관계로 밖에서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정근에 맞춰 108배를 하고 염불을 하고
가족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였습니다.
기도 끝나고 내려오는 길에 사자암에 들러 사진도 좀 찍어보았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상원사를 둘러보지 않을 수 없기에 걸어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잠깐은 내리막길이었지만 8분 정도는 계속 오르막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자암 주차해 놓은 곳까지 돌아올 때는 다른 길을 이용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상원사에 주차하시고 이동하시는 분께서는 이 길을 이용하시는 것이 나으실 거고
사자암에 주차하시고 이동하시는 분께서는 이 길을 이용해서 상원사 갔다가
차가 올라가는 길을 이용해서 사자암으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원사는 월정사의 말사로 국보 제36호인 신라시대에 주조된 현존하는 종 중에 가장 오래된 동종이 있는 걸로 아주 유명합니다.
문수전 안에는 문수보살상과 국보 제221호인 목조 문수동자좌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신중단에는 탱화가 아닌 조각상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볼거리도 많고 전해내려오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상원사까지 오전에 둘러보고 월정사로 내려가는데 그 길이 얼마나 좋았던지 같이 감상해 보고자 영상 잠깐 올려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맑아지고 깨끗해지는 느낌이 드는 오프로드였습니다.
월정사에 와서는 월정사도 둘러보고 월정사 전나무숲도 꼭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도깨비 촬영지였던 바로 그곳...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고려초기 석탑을 대표하는 다각다층 석탑입니다. 현재 상륜부 해체보수공사를 위해 아크릴로 감싸둔 모습이며 저 사진의 모습입니다.
탑돌이도 해 보았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적광전 앞에 동자부처님 세신 하는 것도 준비해 놓아서 저도 동참해 보았습니다.
'저의 기도공덕으로 하루속히 업장소멸하게 하여 주시고 우리 가족 복덕 주십시오'
이제 또 먹타임...
월정사에 난다나 빵집...
사찰에 있는 빵집답게 동물성 3無를 지향하는 채식주의 빵집..
이렇게 1박 2일 여정으로 강원도 8대 적멸보궁중 정암사, 법흥사, 월정사 중대사자암까지 둘러보았습니다.
중간중간 정말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카페와 장소들이 기쁨을 더해주었고
강원도까지 여정이 전혀 힘들지 않은 보람된 여행이었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서 감사하고 뜻이 맞아서 감사하고 이렇게 다닐 수 있는 여유와 상황에 감사하고
무사히 여행 마칠 수 있어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내가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남은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