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여정으로 다녀온 8대 적멸보궁중 정암사, 법흥사, 중대사자암 둘러보기
이번 주말에 다녀온 1박 2일 코스 강원도에 있는 8대 적멸보궁 중 3군데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올해 목표인 8대적멸보궁 다녀오기중 3탄까지는 경북, 경남이어서 당일치기 코스로 다녀왔었는데
나머지 5군데는 모두 강원도에 있어서 그중 3군데를 1박 2일 코스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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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 [취미/여행] - 8대 적멸보궁-3] 대구 비슬산 용연사 (ft. 송해공원, 용연사벚꽃길)
8대 적멸보궁-3] 대구 비슬산 용연사 (ft.송해공원, 용연사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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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힐링하고 아주 좋은 여행이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첫째날 코스였던 정암사, 법흥사와 둘째 날 코스였던 중대사자암 (ft. 월정사, 상원사)을 나누어서
작성해 볼려고 합니다.
우선 오늘은 첫째 날 코스인 강원도 정선 태백산(함백산) 정암사와 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에 대해
안내드리겠습니다.
처음 일정은 정암사 사시예불에 맞추려고 했고 법흥사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려고 했었던 일정이었는데
108배로 수정하고 대구에서 조금 천천히 출발했습니다.
생각보다 먼 거리가 아니었고 휴게소에서도 충분히 휴식하고 점심과 티타임도 좋은 곳에서 여유 있게 즐기고
그때그때 일정이나 시간을 수정해 가면서 부담스럽지 않고 넉넉한 일정이었습니다.
운전해준 친구가 운전을 부담스러워하지 않아서 더욱 편했던 일정이었습니다.
다음 봉정암이랑 건봉사 갈 때는 제가 운전할 예정입니다... ㅎㅎ
강원도 정선의 태백산 (함백산이라고도 함) 정암사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사찰이었습니다.
지은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고 영조 47년에 고쳐지어 졌다고 합니다.
수마노탑에 부처님 사리를 모시고 있으며 다른 절에서는 적멸보궁에서 바로 진신사리를 모신 탑을 볼 수 있는 것에 반해 여기는 적멸보궁에는 수마노탑 그림이 있고 수마노탑은 뒷산을 조금 올라가야 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입장료와 주차비는 없습니다.
곧게 뻗은 나무가 기개를 보여주는듯 합니다. 이 주목은 1300년 전 자장율사가 평소 사용하시던 주장자를 꽂아 신표로 남긴 나무라고 합니다.
적멸궁에서 업장소멸과 깨달음을 얻기를 기도드리고 가정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습니다.
점심은 정암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메밀 막국수를 먹었고 강원랜드의 운암정 베이커리라는
핫플에서 커피한잔을 했습니다.
운암정 베이커리는 반려견도 데려올 수 있는 곳이라서 야외에서는 반려견을 데려온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꼭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커피 값이 엄청 비싸기는하지만 장소의 운치가 한몫하는 관계로 충분히 즐겁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다른 분이 세트를 주문하셨는데 너무 이뻐서 한컷 남겨봅니다.
맘껏 운치를 즐긴뒤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법흥사로 가봅니다.
가는 길에 한반도면, 무릉도원면 등 독특한 이름에 왜 저런 이름이 붙여졌을까 궁금해하면서
많은 상상의 나래도 펼쳐보았습니다. 여길 지나가면 시간이 수십년 지난 건 아닐까 하고.. ㅎ
드디어 법흥사 일주문을 지나서 도착한 법흥사 ..
주차장이 엄청 넓고 정암사에 비해 규모가 제법 크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도 입장료와 주차비는 따로 받지않는 무료였습니다.
법흥사 옆쪽으로는 산을 올라갈 수 있는 등산로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법흥사는 선덕여왕 12년에 창건되어 소실과 중창을 반복하며 그 맥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적멸보궁 계단 있는 곳을 선택해서 올라가서 계단 없는 쪽으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많이 힘들게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자장율사의 토굴은 자장율사가 수도하던 곳으로 가로 160cm, 세로 190cm 정도로 한 사람이 앉아서 정진할 수 있는 공간인데 어찌 저기로 들어가서 수도했는지 상상이 안 가네요
사립탑은 자장율사 토굴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적멸보궁 내부의 신중단이 탱화가 아닌 부도로 되어있어서 좀 신기했습니다.
그 기운이 바로 전해지는 듯한 묘한 기분을 느낍니다.
108배 기도를 드리고 내려오는데 하루에 108배를 두 번이나 하다 보니 허벅지가 좀 아프네요..
이렇게 오늘 일정을 마치는가 하고 법흥사 주차장에서 차박으로 1박을 할 예정이었으나 같이 간 친구가
사람이 없어 무섭다고 해서 월정사 쪽으로 이동하면서 차박지를 한번 찾아보자고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발견한 곳이 판운리 섶다리,,,, 지나가는 길에 보니 화장실도 갖추어져 있고 텐트 치고 캠핑하는 분들도 계셔서 내려서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텐트가 있는 곳은 무료이고 섶다리 건너편으로는 캠핑장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 강이 평창강이라고 하네요..
은근 출렁거리는 섶다리도 건너보고 잠깐 운치를 느껴봅니다.
차박이나 캠핑하기에 괜찮은 곳이긴 했는데 날벌레들이 좀 많아서 다음에 다시 한번 와보기로 했습니다
잠잘 곳도 중요하지만 우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주변을 살폈는데 식사할 곳이 마땅찮아서 좀 더 달렸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곳은 평창...
평창 번화가는 먹을 것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평창으로 들어섰습니다.
이곳은 주말에는 가게들이 문을 일찍 닫는다는 말을 듣고 좀 의아했습니다.
정말 문 닫은 가계들이 많았고 식당을 찾아 한참 헤매다가 시장 쪽은 문 연 가게들이 좀 있다는 말을 듣고
근처 재래시장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평창올림픽 시장..
가는 길에 너무 옛스러운 세탁소가 있어 한컷 찍어보았습니다.
시장내부에도 거의 대부분 문을 닫아서 참 난감했습니다.
그렇지만 구하는 자에게 문은 열리는 법이니 오징어볶음에 한 그릇 뚝딱하고
월정사 상가 주차장에서 하룻밤 잘 보냈습니다.
첫날 일정인 정암사, 법흥사 적멸보궁 방문은 만족스럽게 많은 것을 보았고 일정보다 좀 여유있게 진행되어 99%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월정사 상가 차박은 같이 간 친구가 첫 차박이어서 공포심이 있긴했지만 나름 잠은 잘 잔듯합니다.
2일차 일정인 오대산 내의 상원사 중대사자암에 있는 적멸보궁과 월정사와 월정사 전나무숲을 둘러본
내용을 다음 블로그로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에서 8대적멸보궁중 강원도 코스를 예정하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저희가 다녀온 코스를 추천합니다.
종교적인 내용이 아니더라도 좋은 여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