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라는 도시의 유학생입니다.년 1월부터 코업이라고 하는 학기중 인턴과정을 진행했어야하나 사정상 그렇게 하지 못하고
알바를 하고 있었고 5월부터 학기를 들어야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1월말부터 2월초 바이러스 유행이 시작되면서 전세계에서 한국 입국 금지니 뭐니 난리를 칠때
캐나다는 청정지역으로 딸이 우리 걱정을 엄청 많이 했었답니다.
그러나 다행이도 한국은 대처가 빨랐고 시민들도 적극 협조하여 조금씩 진정국면에 들어가고 있지만
이제야 난리가 난 세계적 상황을 보면서 울 딸이 걱정이 되었답니다.
저러다 갇히는건 아닌지, 동양인 혐오로 혹시로 해를 입지는 않을지, 사재기가 극성이라는데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지, 혹시 감염되면 병원도 못가는데 ㅠㅠㅠㅠㅠ
캐나다도 학교 강의를 온라인으로 돌려진행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유학생들이 3월부터 입국을 시작하고 있었지만
우리 딸은 5월 학기를 듣는데 강의 방향에 대한 발표가 나오지 않고 또 이사를 5월에 해야해서 여러가지 상황에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미리미리 마스크며 화장지며 식료품 준비해두라고 그렇게 말을 했건만 자기가 있는 곳은 괜찮다며
좀 안일하게 생각하더니 결국 3월부터 알바도 할수없게 되고 마스크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벌써 많이 사가서
찾아보기 어렵고 화장지는 한 팩 겨우 샀다고 하고 쌀도 없다고 하니 걱정이 안될수가 없었네요
그리고 얼마나 날씨가 청정하고 좋은지 사람들이 날씨 좋다고 밖에 마스크도 안하고 다니고
그래도 "너는 방어차원에서 하고 다녀" 라고 하니 그러면 동양인 조그만 여자애가 마스크하고 다니면
다 이상하게 쳐다보고 눈총주고 피한다고 그렇게 못한다면서 거의 일주일에 식료품 사러 한번 나간다고 합니다.
한국처럼 할 수있는게 많으면 집에 있어도 그리 심심하지 않을텐데 정말 너무 심심해서 미칠거같다고 하소연도 하네요
그럼 부모로서 하는말.. "공부해라.. ㅎㅎ" "자기계발 해라.. ㅎㅎㅎ""집에서도 할수있는 알바를 찾아봐라..ㅎㅎㅎㅎ"
이런 말만 하고 있으니 ...
다행히 5월부터 하는 학기도 온라인 강의로 돌린다고 학교에서 메일 받았다고 하니 일단 한가지는 해결되었고
이제 이사를 해야되는데 좀 일찍 이사할수 없냐고 물으니 살고있는 사람이 나가야된다 라는 답변을 얻었고
한국 같으면 주인이 언제 이사나갈거냐.. 좀 일찍 나갈수 있는가 뭐 이런것들을 중간에서 조율도 해주고
알아도 봐주는데 개인 사생활을 존중하는 나라인지 문화가 그런지 더이상 물어보고 하는것도 실례라고 ... ㅠㅠㅠ
그래서 또 그 이사날 때문에 몇주를 보내고 정히 그러면 창고가 있는데 그곳에 짐을 옮겨 놓으면 니가 들어갈 날짜에 자기들이 짐을 옮겨놓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그렇게 해준다니 또 얼마나 감사한지
그래서 또 두번째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이제 이사를 하게 되면 울 딸은 한국으로 귀국을 하니 그 집은 비어있어야되는데 그러면서도 집값은 지불해야되니
그동안에 집값을 지불하며 지낼 친구를 찾아야됩니다.
유학생들이 많고 공부하는 시기도 조금씩 달라서 비어있는 시기동안 방을 사용할 친구들을 알아보고
자기들끼리 계약하고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울 딸은 이번에 한국들어오면 내년 1월부터 다음 학기가 시작되어 그동안 머무를 친구를 찾아야 됩니다.
울딸은 5월부터 학기가 7,8월에 끝나고 정규학기가 9월부터 시작하니 아무래도 9월부터 사용할 친구를 찾는게
좀 수월하다고 해서 그렇게 알아보라고 했으며 코로나로 사람구하는것도 쉽지 않을줄 알았는데
다행히 후배가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하니 이렇게 또 세번째 문제가 해결되었네요
이제 마지막 비행기 날짜...
우리 딸은 지금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죽이기만 하고 있지만 함께 귀국할 친구는 4월중순에 마지막
파이널 시험이 있다고 해서 그 친구랑 같이 귀국할려고 하네요.. 아무래도 공항마다 대기시간도 너무 길고
혹시나 혼자있다가 봉변당하는 것도 무섭고 해서 함께 움직이기를 원하더라구요
근데 토론토에서 한국으로 바로 오는 비행기는 막혀서 없고 대부분 뉴욕으로 갔다가 공항을 변경한다던지
아니면 3번 이상 경유로 유럽도 경유한다든지 심지어 일본도 경유하는 경우도 있고 하다보니 진짜 공항 경유하다가
옮겨오겠다 싶어 그것도 큰 고민이었는데 다행히 토론토에서 벤쿠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가 4월 29일부터
있다네요..
그래서 또 어쩔수 없이 그 날을 기다려야 되는데 그 친구가 하필이면 5월초에 이사라네요... ㅠㅠㅠㅠ
왜 이렇게 걸리는게 많은 건지...
울 딸은 그렇게 되면 또 한달이 넘는 시간을 방구석 1열을 해야되는데 진짜 하루라도 빨리 한국 오고 싶다고 징징...
빨리 올려면 미국공항을 2군데 거쳐서 와야되고 대기시간도 16시간 이상 가는 곳도 있고.. 그건 무섭고..
정말 결정 장애의 극을 보여주다가 친구랑 함께 오는 걸로 결정을 했답니다.
그래서 드디어 마지막 문제를 해결하고 5월 초 귀국을 하기로 비행기 티켓팅을 마쳤습니다.
아이고... 하고 한시름 놓는 순간 이제는 한국에 있는 우리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네요
인천공항에 물어보니 무증상자는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한다는데 우리집에 직장인만 세사람...
집은 작아서 화장실 한개,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는 거지요...
제일 중요한 자가 격리 문제가 남아있네요... ㅠㅠ
같이 자가 격리를 할수도 없고 일단 승용차로 데리러 가야되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애를 아예 비닐에 싸서 데리고 오던데
일단 승용차로 애를 데려올때는 뒷자석에 비닐이든 아크릴이든 앞좌석과 차단하고 방호복을 두개 사서 딸하나 나하나 입고 마스크하고 비닐장갑 끼고 최대한 접촉을 피하고 집에는 데려오는데 어디로 갈 것인가?
시골에 딸래미 들어가서 있어라 하기에는 걱정스럽고 어떻하지 어떻하지 하다가 각자 회사와의 거리를 생각해서 나는 친정에 , 신랑은 시댁에, 아들은 기숙사에 들어가야 하나 ㅠㅠㅠㅠ
아,, 참으로 코로나 19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사람 식겁하게 만드니 환장하겠네요... ㅎㅎ
그래도 울 딸 들어온다니 넘 감사하고 향후 자가격리 잘 해서 우리 사회에 민폐 끼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19 물러가기를 굿을 한판 해야겠네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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