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가볼만한 곳] 갓바위 뒷길산행, 황토시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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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팔공산 가볼만한 곳] 갓바위 뒷길산행, 황토시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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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가볼만한 곳] 갓바위 뒷길산행, 황토시골집

갓바위에서 본 팔공산 전경

 

오늘은 우리 아빠 생신...  코로나로 식구들 다 모이지 못하고 이렇게 아빠엄마랑 딸이랑 갓바위에 올라갔다가 

맛있는 점심을 방갈로가 잘 갖춰진 황토시골집에 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조촐한 생신이어서 너무 죄송하지만 코로나로 부모님께서 나들이가 없었던 관계로

또 이런 일상이 즐거울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오전에 해우촌 축산이라고 상인동 해피트리 앞에 고깃집이 있는데

여기 고기가 한우 2+ 좋은 고기를 써서 그런지 고기맛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엄마아빠도 드셔보라고 사다드렸습니다.

아빠 술안주로 깹짱....!!  

고기를 속이지 않는 양심 정육점.. 고기 정말 맛있어요.. ㅎ

대구에 평생 사시면서도 갓바위에 가본적이 없다 하셔서

가볼만한 장소로 갓바위를 선택했습니다.  

엄마 아빠가 평상시 학산을 다니시는데 체력단련이 많이 되셨다고 산행에 자신있다 하셔서

갓바위 가기로 했는데 앞쪽(대구)으로 올라가는 길은 좀 험난하고 가파르다 보니 좀 위험할수도 있는데

갓바위 뒷길(경산)로 가면 험하지도 않고 산책하듯이 빠른 시간내 올라갈수 있다는 후기들이 있어

팔공산 가볼만한 곳으로 갓바위 뒷길로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자가용으로 오시게 되면 선본사 주차장이라고 검색하시거나 관음휴게소 검색하셔서 오셔서 주차하시고

15분정도 올라오시면 되고 (경사가 좀 있어요... ㅎㅎ)

대중교통(버스)으로 오시게 되면 경산버스 803번 있읍니다.  

이 버스는 선본사 앞까지 간답니다.

관음휴게소에서 선본사까지 가는 셔틀도 있으니 이용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우리는 관음휴게소에 주차하고 15분 정도 걸었습니다.

엄마는 체력단련 잘되어있다고 하셔놓고서는 아이고,, 헥헥,,,  

"이 길이 제일 힘들다더라" 라고 꼬셔서 선본사까지 올라갔습니다. ㅎㅎ

관음휴게소에서 반겨주는 이쁜 강생이,,, 셔틀버스타고 올라가거나 일반버스타고 올라가는 길-이 길도 걸어올라가면서 계곡 물소리를 들으니 상쾌하네요

선본사를 입구를 들어서면 갓바위가는 길 표지판이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갓바위 부처님을 뵐수 있습니다.

암튼 올라가는 내내 엄마의 신음소리와 딸의 속았다는 말을 들었네요.. ㅎㅎㅎ

입구 들어서면 갓바위 가는길 표시된 이정표가 나옵니다. 30분정도 더 걸어야 된다니 엄마는 멘붕... ㅎㅎ

며칠전 눈이 와서 대구에서 잘 볼수 없는 눈도 소복소복 쌓인걸 보니 참 좋았고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더더욱 안성맞춤인 날이었습니다.

 

영차영차 앞에서 엄마를 끌어주고 웃고 아빠랑도 이야기 많이 하고 ...

오르막 길에서 힘들어하는 엄마에게 체력단련 우찌 했냐니 엄마왈 난 계단이 좋다라고 하시고 계단이 나오니

아직 멀었나 하시고.. ㅎㅎ

잠시 쉬어가는 벤치에 앉은 두 분 사진을 찍는데 젊어서는 왜그리 싸웠는지 그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이렇게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제발 건강하게 오래 사시길 갓바위 올라가는 내내 약사여래불을 

읊조리면서 올라갔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갓바위... 웅장한 부처님앞에 양초와 쌀공양을 하고 108배까지는 못하고 60배정도 하고

경치를 즐겼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힘들어도 내려오는 길은 아주 수월하게 .. ㅎㅎㅎ 

1시간 30분정도의 여정이었지만

간만에 부모님과 대화도 하고 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등산(?)의 쾌감도 느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서도 한 컷 

이제 좋은거 봤으니 좋은거 먹으러 가야지요... ㅎㅎ

평소 코로나에 민감하게 두려워하시던 부모님이시기에 

음식점은 방갈로 있는 곳으로 해서 맛집을 찾았습니다.

갓바위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음식점은 아니고 파계사쪽에 있는 황토시골집으로 정했습니다.

편식이 있으신 부모님 덕에 메뉴가 좀 많은 곳으로 선택을 햇고 깨끗한  황토시골집..

모든 메뉴가 직접 재배하고 키우는 재료로 만든다고 하니 믿을수 있고..

황토시골집은 주차장이 두개로 구분되어있고 꽤나 넓습니다. 

평일에 가서 인지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주말에 대기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네요..

운치좋은 전경과 잘 맞아떨어지는 황토시골집...

주차장이 위 아래 나눠져있고 공간도 꽤나 넓답니다. 24시간 영업...
정말 배경이 너무 이쁘지요!!!  한가한 날이라 더 여유롭게 즐겼던거 같아요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엄마를 위해서 오늘의 선택메뉴는 버섯전골...

묵을 좋아하는 딸은 도토리묵과 시래기 밥..

아빠는 쇠주... ㅎㅎㅎㅎ

음식 다 깔끔하고 조미료 냄새가 별로 나지않아서 좋았던거 같아요..

보글보글 버섯전골... 맛있어요.. ㅎ

물론 산행을 하고와서 좋은 기분과 분위기는 덤이겠죠!!! 

 

이런저런 얘기와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오늘 일정..

아빠도 맘에 들었으면 좋겠네요

 

아빠 엄마 올 한해도 몸 건강하시고 두분이서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자주 찾아뵐께요.. ㅎㅎ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