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 아스타국화축제,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 등산코스 당일치기
9월 예정이었던 감악산 코스..
아직 꽃이 제대로 피지 않았을거라는 이유로 몇 주 뒤로 미루었었는데 저번주 토요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방문객이 너무 많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해뜰때 가볼까 살짝 고민하기도 했지만 8시쯤 도착하는 일정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 시간에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고 내려갈때는 차들이 정체되기도 하여 이른 시간에 잘 왔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감악산 풍력단지, 아스타축제, 감악산 항노화웰니스체험장, 거창 별바람언덕 등으로 검색하셔도 같은 곳으로 안내됩니다.
산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ㅎㅎ
축제기간이긴 했지만 아직 만개도 아니고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사진 찍으면서 얼마나 많이 웃고 즐거웠는지 그게 또 여행의 맛이 아닐까 싶어요..
풍력발전기는 엄청 커서 웅장했습니다.
특산물 판매장에 커피 같은 먹거리도 있어서 커피 한잔하고 등산복으로 환복 하고 우두산으로 향했습니다.
모든 여행지에서 느끼지만 눈으로 보아야 제 맛이지 카메라에 담을수 없음이 안타깝네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여러개의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모습이 진짜 멋있습니다.
감악산 아스타국화축제를 아침일찍 가서 보고 되돌아오기에는 너무 서운하여 우두산 등산 겸 y자형 출렁다리를 보고 오기로 하고 하루 두 탕 일정을 잡았습니다.
8시에 감악산에 도착하여 1시간여 시간을 보내고 우두산 항노화힐링센터로 향했습니다.
우두산 등산코스를 항노화힐링센터에서 출발해서 고견사 - 의상봉 - 상봉 - 마장재를 거치지않고 주차장으로 빠져서 y자형 출렁다리 - 항노화힐링센터 주차장으로 잡았습니다.
3~4시간의 등산코스이기도 하고 무난한 코스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먼저 항노화힐링렌드는 주차장이 많이 넓지 않아서 셔틀버스 이용을 권장하고요
그리고 토일 공휴일은 주차장이 개방되지 않아서 셔틀버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가조 IC에서 내려서 힐링랜드 가는 길에 행사장 천막들이 있고 주차장 큰 게 있습니다.
승용차, 버스, 셔틀버스 주차장이고 매표소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주차를 하시고 매표를 하시고 셔틀버스 타고 5분 여정도 이동합니다.
환급되는 거창 상품권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몫을 단단히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저 상품권을 쓰기 위해 주변 식당에서 밥을 맛나게 먹었으니까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우리는 등산이 목적이어서 등산복을 입었지만 Y자형 출렁다리만 다녀오시는 관광객분들도 많고 거기까지는
데크로 너무 잘 되어있어서 이쁘게 단장하고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연세 드신 분들도 있고요
그리고 강아지는 안고 갈 수 있어요..
조금만 올라가면 고견사 가는 길..
고견사 까지 가는 코스는 평탄한 둘레길 정도의 길입니다.
20여분 정도 걸으면 도착합니다.
일주문과 그 일주문에서 반겨주는 은행나무 보호수..
그리고 펼쳐지는 아담한 절의 모습과 그 절을 지켜주는 바위산.. 주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들..
고견사에서 사시예불 끝시간에 잠깐 동참하고 각 정각에 삼배드리고 간단히 간식을 먹으면서 거의 30여분을 보냈습니다. 너무 이쁘고 좋네요..
고견사에서 35분여를 올라오면 의상봉까지 남겨진 100m 지점을 만나게 됩니다.
저 사진 사이로 보이는 계단 보이시나요?
경사가 거의 70~80도는 되는 듯.. 그래도 또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절경이 그 힘듦을 잊게 하지요
잠깐 감상하고 다시 상봉을 향했습니다. 아까 올라갔던 가파른 계단을 다시 내려와서 상봉으로..
상봉까지 거리는 450m, 오르락내리락... 어느새 보이는 의상봉 모습..
상봉에서 인증숏 찍고 간식을 먹고 커피 한잔 하면서 잠깐 쉬고 다시 움직였습니다.
내리막길이 많고 경사도 급한 구간도 있고 줄을 잡고 내려가야 되는 구간도 있고 그런 거 전혀 없이 위험한
내리막길 등 내려가는 길도 결코 순탄치 않은 코스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상봉에서 내려오다가 마장재 가는 길과 주차장 가는 갈림길에서 주차장 쪽을 향했습니다.
함께한 친구가 좀 힘들어해서 Y자형 출렁다리로 바로 고고.....
주차장 가는 방향으로 틀어서 내려간 코스도 2km나 되는 긴 거리였기 때문에 시간이 제법 많이 걸렸습니다.
물론 내리막길과 평지가 반복되긴 했지만 쉬운 내리막 코스가 아니어서 발바닥도 좀 아팠어요
주차장에서 500여 m를 남겨두고 y자형 출렁다리에 도착
다행히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로 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저 위를 사람들로 꽉 채워졌더라면 저는 저 다리 못 건넜을 거예요..
다리가 말 그대로 출렁출렁... 재미있긴 했지만 살짝 겁이 나더라고요..
장장 4시간의 산행 (휴식시간 30여분 포함)이었지만 또 보람된 시간이었고
추억 한 페이지를 썼습니다.
출렁다리를 지나 내려오는 길에 내 몸의 비만을 표시해 주는 곳에서 웃으면서 사진도 찍어보고 즐거웠습니다.
내려오는 셔틀을 타기 위해 대기줄이 엄청 길었지만 셔틀버스가 많아서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y자형 출렁다리 도착했을 때 휴대폰 배터리 방전으로 기록이 덜 되었습니다.
5Km 정도 되는 산행코스였고 휴게시간 포함 4시간 정도의 코스였습니다. 등린이에게는 중급코스..
아침 일찍 일정을 서둘러 시작해서 마무리까지 하고 집 도착해도 늦은 시간도 아니라서 좋은 코스였습니다.
당일치기로 진행한 오늘의 일정인 감악산 아스타국화축제와 웅장한 풍력단지, 그리고 우두산 등산과 y자형 출렁다리까지 좋은 사람과 좋은 추억 만들기 성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