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앞산자락길 구간 소개 및 소요시간 안내
이번에 소개할 곳은 대구 남구의 앞산자락을 걸쳐 있는 걷기 좋은 둘레길을 안내하려고 합니다.
대구시 남구에 소개되어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11월 며칠전 다녀온 경험을 써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자연과 도심이 잘 어우러져서 외국인들이 신기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요.
이 앞산 자락길도 마찬가지로 산과 도심을 잘 어우러지게 하여 제주 올레길 버금가는 관광지가
될 수 있을거라 의심치 않는 곳입니다.
앞산 자락길은 수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달리 수평방향으로 조성되어 쉽게 접근 가능하며
다양한 야생화와 수목이 식재되어있어 계절별로 다녀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날을 너무 잘 잡아서 보여드릴 사진이 너무 많아서 기분이 좋아요.
그럼 대구 앞산자락길 코스별로 한번 가 볼까요?
우리는 상인동 달서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출발해서 평안동산을 거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6코스외 회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달서구에서 개발하여 관리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남구와 달서구를 아우르며 모두 걸었답니다.

한눈에 보는 앞산자락길 코스 (남구)
코스 | 거리 및 소요시간 | 구간 |
1구간 - 메타세콰이어길 | 0.9km/18분 | 고산골메타세콰이어길 ~ 고산골 수덕사 |
2구간 - 맨발산책길 | 0.9km/18분 | 고산골 수덕사 ~ 맨발산책길 입구 |
3구간 - 이팝나무길 | 2.3km/50분 | 맨발산책길 입구 ~ 케이블카 |
4구간 - 호국선열의길 | 1.1km/22분 | 케이블카 ~ 충혼탑 |
5구간 - 꽃무릇길 | 1.3km/26분 | 충혼탑 ~ 안지랑골 |
6구간 - 소원성취길 | 1.1km/22분 | 안지랑골 ~ 매자골 황룡사 |
남구청 자료에 의하면 앞산 자락길은 고산골 메타세콰이어길에서 매자골 황룡사까지 6코스 까지 소개되고 있는데
달서구에서 좀더 나아가 달비골 청소년 수련관까지 개발했다고 합니다.
한눈에 보는 앞산자락길 코스 (달서구)
코스 | 거리 및 소요시간 | 구간 |
1구간 - 메타세콰이어길/맨발산책길 | 1.9km/35분 | 고산골메타세콰이어길 ~ 강당골 |
2구간 - 이팝나무길 | 2.3km/55분 | 강당골 ~ 케이블카 |
3구간 - 호국선열의길/꽃무릇길 | 2.4km/60분 | 케이블카 ~ 안지랑골 |
4구간 - 소원성취길 | 1.4km/30분 | 안지랑골 ~ 매자골 황룡사 |
5구간 | 3.2km/80분 | 매자골 황룡사 ~ 달비골관리소 |
6구간 | 3.8km/100분 | 달비골 관리소 ~ 청소년수련관 |
총 길이는 17km 정도 되며 (청소년수련관에서 월곡지,평안동산을 거쳐 내려와서 1~2km정도 더 걸었습니다.)
곳곳에 시설물등 볼거리도 충분하니 꼭 가보세요
코스를 나눠서 가보시는 것도 여유롭게 자연을 보실수 있을거 같아 좋을겁니다.
※ 참고로 우리는 청소년 수련관에서 출발했지만 아래 글은 고산골 1구간부터 작성되어있습니다.
1. 1구간 - 메타세콰이어길
고산골 공영주차장 (주차료 하루 2,000원) 및 주변에 주차하시고 앞산자락길 시작점인 메타세콰이어길로
들어서면 됩니다.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서면 식당들이 있었고 그 길에 고양이들이 햇볕을 쬐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메타세콰이어길은 250여m정도 되며 그 끝에 2구간인 맨발산책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맨발산책길 또는 숲길로 가는 구간이 있으니 선택하셔서 가시면 되겠습니다.
메타세콰이어길에는 연흔, 공룡발자국,건열, 조각공원,체형체험시설등을 볼수 있습니다.
봄에는 개나리와 벚나무, 가을엔 단풍이 볼만하니 계절에따라 와 보시면 좋겠네요
메타세콰이어 길을 걷다가 옆으로 보이는 공룡공원..
아이들의 즐거운 표정에 웃고 동심을 한참 잊고있던 나에게도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2. 2구간 - 맨발산책길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오면 2구간 맨발산책길을 만나게 되시는데 지압보도와 손발씻는곳, 먼지털이,의자등이 있어
노약자분들도 많이 맨발로 다니시더라구요.
근데 지압보도는 공사중이었고 그 옆길로 맨발로 걸어갈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발이 너무 아프고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대구수목원의 맨발 산책구간을 이용해 보시면 확연히 차이를 느끼실텐데 맨발로 땅의 기운을 받고 싶었는데 시멘트 독을
받은건 아닌지 후회했습니다. 남구청에서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시면 좋겠다 싶은 구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맨발걷기 시작과 끝구간에 손발씻는 곳은 깨끗하게 관리가 되는거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3. 3구간 - 이팝나무길 (큰골,강당골)
강당골에 이팝나무 군락지가 있는데 대구가 원산지라고 하네요,, 희망을 뜻하는 나무라고 합니다.
꽃피는 5월~6월에 오면 쌀밥같은 이팝나무를 볼수 있겠네요
강당골, 큰골의 길을 좀 찍어보았습니다.
너무 이뻐요 ㅎㅎ
왕건과 견훤의 전투관련 전설이 내려오는 은적사에 들러서 잠깐 거닐어 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
은적사는 작은 사찰인데 고즈넉하니 너무 이쁜 사찰입니다.
4. 4구간 - 호국선열의 길
이 구간에는 낙동강승전 기념관이 있으며 충혼탑 광장에는 순국선열의 얼을 기리고 있는 시비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 아래에 넓은 광장이 있는데 거기 은행나무가 너무 이뻐서 감탄했어요
5. 5구간 - 꽃무릇길 (안지랑골)
꽃무릇은 피안화라고 불리기도 하는 꽃입니다. 9월중순경 붉게 절정을 이루는 꽃무릇군락이 있어 초가을쯤 이 길을
걸어보면 아름다울것같습니다.
깔끔하게 군락지를 잘 관리하고 있어서 정말 장관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6. 6구간 - 소원성취길 (골안골,매자골)
안지랑골은 고려태조왕건이 견훤에게 패한후 이 골짜기에 숨어 편안하고 안일하게 지내다가 갔다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또다른 설은 이 계곡의 물이 특별하여 피부병을 낫게 하고 앉은뱅이도 일어섰다고 하여 안지랑이라고 불린다고도 합니다 그외 여러 설이 있다고 합니다.
이상은 남구청 자료를 바탕으로 안내해 드린 앞산 자락길 코스입니다.
앞산 자락길 트레일런 대회가 11월 17일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5월에는 앞산 자락길 걷기대회도 있었다고 합니다.
행사도 많이 진행하고 있으니 자기에게 맞는 부분에 참가자로 참여해보시는 것도 뜻깊을거같아요.
요즘 걷기, 맨발걷기, 러닝, 트레일러닝 등 다양한 운동들이 각광받고 있는데
젊고 활기찬 인생을 보낼수 있도록 한가지 운동이라도 꼭 해보도록 해요..
다음은 달서구에서 연장한 앞산자락길입니다.
남구 청소년수련원에서 달서구 청소년수련관까지 달비골내 임휴사, 평안공원, 월곡지등 볼거리가 많은데요
1. 청소년 수련관 -> 평안동산
청소년 수련관에서 왼쪽 달비골 가는길 말고 오른쪽으로 깊숙이 들어오시면 평안동산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 길에는 유독 돌탑이 많았는데 그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이 길은 산행을 하는 듯한 경사도 있었는데 너무 이뻐서 힘든것도 잊고 갔습니다.
2. 평안동산 -> 임휴사
여기서 간단히 커피와 김밥한줄을 먹고 앞으로 있을 5~6시간의 여정을 준비했습니다.
3. 임휴사 -> 남구 청소년수련원
여기는 우리가 이정표를 놓쳐서 도로까지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갔었습니다.
앞산 자락길에서 혹여 길이 헷갈리실때는 맨 오른쪽에 있는 앞산자락길 이정표만 잘 따라가셔도 됩니다.
이 길도 꽃무릇과 맥문동을 잘 가꾸어 놓아 꽃이 필때 길이 너무 아름다울거 같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앞산 자락길 남구 ~ 달서구에 이르는 총 17km에 이르는 길을 다녀본
사진들과 코스를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셨는지요?
날씨도 너무 좋았고 기온도 너무 상쾌했고 경치도 너무 아름다운 하루였습니다.
우리는 아침 9시에 상인장미아파트에서 만나서 달서구 청소년수련관을 거쳐 평안동산에서 간단히 영양을
보충하고 임휴사, 남구청소년수련원, 안지랑골을 거쳐 은적사 아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큰골, 강당골, 고산골 맨발산책길, 메타세콰이어길, 공룡공원까지 긴 여정을 진행했습니다.
걷는 속도도 조금 빠른 편이라 예정시간보다 1시간 일찍 앞산자락길 완주를 하였는데 장시간 걷는거라
마지막에는 다리가 조금 아프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꼭 추천하는 코스이며 구간구간 진행하셔도 정말 좋을듯 하다고 다시 강조드리고 싶어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매일매일을 보내시길 언제나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