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영남알프스 9봉-5 완등, 2022년 목표를 달성하다(feat. 문복산,고헌산 최단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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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등산]영남알프스 9봉-5 완등, 2022년 목표를 달성하다(feat. 문복산,고헌산 최단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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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9봉-5 완등, 2022년 목표를 달성하다 (feat. 문복산, 고헌산 최단코스)

 

드디어 영남알프스 9봉을 모두 완등하였습니다.  우선 축하.....  스스로가 대견하네요.

2022년 시작할때 함께 다니는 친구와 2022년 목표로 매달 만나서 술 한잔 기울이는 것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은 뭔가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영남알프스 9봉 등반을 계획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블로그에 적힌대로 했던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1일 3봉 코스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기 그지없습니다.  평소에 산행을 좀 했었더라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1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우리로서는 참 길었던 산행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너무 여유를 부리면서 출발해서 하산길에 해가 지는데 

좀 무서웠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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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되었던 9봉 등반이 오늘에서야 비로소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정말 그 절경이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산을 계속 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남알프스인정 22.11월까지 (기한내 3만명까지) - 10월중순에 갈 예정이었으나 3만명에 육박하는 관계로 서둘러 산행..

 

오늘은 그 마지막 코스인 문복산, 고헌산 최단코스를 안내해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는 문복산을 먼저 산행하고 고헌산을 마지막에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길 잘했어요..

문복산  대현 3리 복지회관 원점 회귀 등반을 하고 다시 고헌산으로 차로 10분 정도 이동후 고헌산 외항재

원점회귀 코스로 진행했고요

문복산 최단코스는 정말 딱 정상 찍고 내려오는 그것만 있었던 산이었는데 고헌산에서 만난 어떤 분이

문복산 상계리 코스는 볼거리가 많다고...  문복산 검색하면 죄다 최단 코스만 나와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고헌산은 정말 다른 산들처럼 볼거리가 풍부한 산이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마지막으로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선 문복산 최단코스입니다.  대현 3리 복지회관 네비 찍고 가셔서 도로에 주차를 하시고 조금 걸어가시면 됩니다.  마을 주민들께서 많이 불편하셨는지 복지회관 주차장과 회관 자체에 자물쇠를 걸어놓으셨더라고요..

주차하고 올라가는 길에 조그마한 슈퍼인지 매점인지 라면을 먹을 수도 있게 되어있고 문복산 내려와서

고헌산 가기 전에 약간의 끼니도 해결할 수 있을 듯합니다.

 

도로변에 주차하고 조금 올라가면 저런 공터가 나오는데 주차를 많이 해두셨고 복지회관앞은 막아놓으셨네요..
라면 자판기.. ㅎㅎ
왼쪽사진에 보이는 바위가 드린바위, 주차지점에서 200여미터 올라가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마을에서 문복산 쪽을 바라보면 드린 바위가 보입니다. 저곳에서 반대편 고헌산을 바라보면 꽤 절경이라고

해서 올라가는 길에 꼭 들르려고 했는데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 마냥 드린 바위로 빠지는 길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ㅠㅠ  문복산이 너무 오르막길로만 되어있어서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서 땅만 보고 가다 보니..

다른 분들은 꼭 드린 바위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ㅠ

문복산은 1.6km 지점이 58.1도의 문복산에서는 가장 가파른 경사를 보입니다. 오르는 내내 30도 이상의 

경사이다 보니 좀 힘들었습니다. 평균 경사도가 28.1도.. ㅠ

 

무릎을 90도 들어야 올라가는 경사도...  문복산은 평지가 거의 없었습니다...
문복산 최단코스는 거의 볼거리가 없어요.. 쉬면서 하늘한번 쳐다보는데 저것도 힐링입니다...

 

문복산은 등산코스가 3가지로 보입니다.  아래쪽에 더 많은 길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상에서 내려가는 코스를 봤을 때, 최단코스인 대현 3리 마을회관 코스, 최장코스 운문령 코스, 볼거리가 있는 상계 리코스가 있네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운문령 코스는 좀 최단코스보다 길이가 있긴 하지만 그나마 무난한 코스일 것으로 예상되며 상계리 코스는 볼거리가 있는 코스라고 합니다. 참고하셔서 진행하시길 바라요..

 

문복산 등산코스와 시간입니다. 일정잡으실때 착오없도록 시간계획 잡아보세요..

 

부랴부랴 내려와서 다음 고헌산으로 이동했습니다.  고헌산도 외항재에서 출발해서 원점 회귀하는

최단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일단 고헌산도 어마어마한 경사도를 자랑하더군요.. 1km 시점 최고 경사도 81.6도,, 평균 경사도 16.7도

고헌산은 중간중간 평지 구간도 있어서 다리가 휴식을 취할 수 있기도 했고 거의 2분의 1 지점부터 나무 그늘이 없는 구간부터는 바위와 햇빛으로 고난을 겪을 수도 있는 곳이긴 했지만 자연경관이 그걸 상쇄시켜주는 

그런 산이었습니다.  힘겹게 힘겹게 헉헉대며 올라온 지점에서 도저히 못 올라갈 것 같아 그 자리 서서 잠시 뒤돌아보면 뜻밖의 자연경관이 보상을 해 줍니다. 

 

등산은 어쩜 이렇게 우리 인생을 보는 거 같은지..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주변을 챙기지 못한 시절, 너무 힘든 시절 어찌 버텨왔는지 모를 시간들..

지나고 나서 뒤돌아보면 왜 저걸 못 봤을까...  그래도 지나서 돌아보니 아름다운 내 젊은 시절이었구나'

모든 산들이 이런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지만 이번 고헌산에서 또다시 깨달은 진리..

 

늘 그 자리에 버티고 있는 산, 하늘, 구름이 아름답고, 바람에 살랑이는 갈대와 꽃들이 아름답고, 함께 걷고

있는 친구와 가족이 고맙고.

여러분들도 깨달음을 얻어가는 산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와서 산행 시작합니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데크 계단이 나오는데 저런 계단이 초반에 3차례 나옵니다.

 

길이 많이 좁아서 서로 양보를 해야하는 구간들,,

고헌산은 희한하게도 숫자 표기가 없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러네요,,  막연하게 올라가야 되니 다 와가야 되는 건지 우짠건지.. 이 부근을 지나게 되면 뻥 뚫린 하늘과 자갈을 접하게 됩니다.

 

돌탑도  많이 쌓여 있는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어떤 분이 고헌서봉과 정상 가는 이정표가 없어서 세워주시길 건의한 블로그를 봤는데 이렇게 이정표가 생겼어요.. ㅎㅎ
잠시 뒤돌아서 바라본 풍경,,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 멀리 산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겹겹이 이어진 산들이 파도가되어 밀려오는 느낌..

 

 

이제 저 데크를 넘어서면 고헌산 정상..

 

고헌산 정상에서 바라본 시가지..

 

정상에서 밀크커피 한잔 딱 하고 땀 쫙 식히고 내가 왔노라 함 외쳐주고,,,

이 맛에 산에 오는 거지요..  

 

 

드디어 영남 알프스 9봉을 완등 했습니다.  우리 둘이는 다 내려와서 수고했다고 악수도 하고 올해 목표를 이룬 것에 얼마나 뿌듯해했는지 서로에게 격려를 많이 했습니다.  

9봉 완등 인증서.. 저 사진들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ㅎㅎㅎ 뿌듯뿌듯

 

이번 산행은 아침 일찍 출발하다 보니 끼니 준비를 제대로 못해와서 2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산행을 끝내고

긴장도 풀리고 허기지고,,  지나치다 보게 된 국숫집에 들러 끼니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막 뭔가 조성하는 거 같은 집이었지만 국수 맛도 깔끔하고 행복했었습니다.

 

아직은 어수선해 보이긴한데 운치있어 좋았고 잔치국수도 맛있었습니다. ㅎㅎㅎ  문복산에서 고헌산 가는 길에 있어요

 

2022년 1년 산행 계획이었던 영남알프스 9봉 완봉.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운문산, 천황산, 재약산, 가지산, 문복산, 고헌산...

다 각자의 매력을 품고 알프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풍경을 선사해준 거 같아 너무 고마웠습니다.

무탈하게 완봉할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아직 완등 하지 못하신 분들 파이팅 하세요..

 

내년에는 우리나라 8대 적멸보궁을 다녀볼까 하는데 계획을 잘 세워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